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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의 법칙-아침조회 훈화

(2006.03.31)

 

관성의 법칙-아침조회 훈화 (2006년 3월 20일 박형종)



[원고]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1,2,3학년을 모두 가르칩니다. 물리학에 관성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지요. 정지해 있는 것은 계속 정지해 있으려 하고 움직이는 것은 계속 같은 속력으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1학년 때 졸던 애 지금 2학년 3월에 다시 만났는데 여전히 좁니다.
그리고 1학년 때 떠들던 애 지금 3학년이 되었는데 여전히 잡담이 많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것이 다 관성의 법칙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주는 보기입니다. 그런 습관 때문에 지난 1년 또는 2년 동안에 얼마나 많이 집중력이 떨어진 것일까요?

사소한 잘못된 행동도 반복되다보면 나중에는 고치기 어려운 습관이 되고 본인에게 결정적인 핸디캡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와 고등학교 때 한 시간정도 통학을 했는데 가방을 왼쪽 어깨로만 매고 다녔습니다. 처음에 우연하게 왼쪽으로 매고 다녔던 것이 언젠가부터 왼쪽으로 매어야지만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그것이 왼쪽 어깨가 위로 올라가는 기형을 초래하였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시점이었고 이제는 의식적으로 고치려 해도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요즘 가방을 한쪽으로만 매고 다니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러지 마세요.

학생들이 갖고 있는 또 다른 나쁜 습관은 mp3 플레이어를 이어폰으로 귀에 꽂고 듣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몇 년 하다보면 난청이 생길 수 있습니다. 흔히 가는귀라고 하지요. 작게 말하는 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각하는 학생이 매번 지각합니다. 청소 검사에서 걸리는 애는 매번 걸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5분만 일찍 서두르고, 어차피 청소하는 것 조금 적극적으로 하면 될 텐데요.

대학에 들어가서는 담배와 같은 것에 중독 되기 쉽습니다. 처음부터 시작하지 마세요. 나중에 습관이 되면 끊기도 어려울뿐더러 이미 건강을 해친 다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업 시간에 졸음을 참지 못하는 것, 쉬는 시간마다 쓸데없는 잡담에 몰입하는 것, 저녁때마다 컴퓨터게임하는 것,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것 등등. 여러분 자신의 행동 특성을 돌아다보면 곳곳에서 잘못된 습관들이 자기의 집중력을 해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은 흔히 자기가 가지고 있던 담배를 꺾어버리는 것으로 의지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거나 휴대폰 게임에 중독된 학생들은 과감하게 쓰레기통에 휴대폰을 박살내서 버리십시오. 여러분의 미래가 그깟 몇 십 만원보다 덜 중요하겠습니까?

관성의 법칙에서 헤어나려면 그것을 깨부수는 위대한 순간이 필요합니다. 아직 새 학기가 막 시작한 3월 중순입니다. 처음부터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자신의 말과 행동에 신중하시고, 이미 나쁜 습관이 몸에 밴 친구들은 자기의 훌륭한 미래를 위해 더 늦기 전에 위대한 순간을 하루빨리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 활기차고 싱싱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형종   2006-03-31 (금)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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