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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수료식

(2005.02.21)
 
오늘 6살된 시훈이 유치원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일년이 어느덧 흐른 것이네요. 나는 학교에 근무하느라 참석하지는 못했구요.

수료식 때 내 아이 담임이신 황지희선생님도 우셨다고 하는데.. 특히 수료하는 여러 아이들이 다른 유치원으로 옮길 수 밖에 없는 사정이라 이별이 더욱 아쉬웠을 듯하네요.

꼬마들은 그런 상황에서도 장난치는데 여념이 없었다구 하구요.


지난 봄 체육대회 때.. 곧바로 달리기 하면 되는 것을 엉뚱하게 줄 밖으로 달려간 일(본인은 일등을 하려고 그렇게 뛰었다고 하더군요).

가을 아빠 참관 수업 때.. 선생님이 '여기 아빠들이 왜 오셨을까요?'하고 물으니까 제일 먼저 자신있게 '선생님이 오라고 하셨으니까요'라고 대답하던 일.

겨울 발표회 때.. 씩씩하게 부끄럼없이 감기송을 추던 모습.


이들 모습은 비디오와 사진을 동시에 찍다가, 비디오 테잎이 다 되는 바람에, 아내가 찍은 비디오를 덮어쓰는 바람에 비디오에 담는데 실패하여서 더욱 내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습니다.


내가 일상의 번거로움에 정신을 팔고 있을 때, 내 아이는 시간의 흐름에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저만큼 멀리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학교에서 자습 감독을 하느라고 숙직하는 오늘.. 안방에서 이불로 김밥말이 해달라고 조르던 시훈이가 유난히 그립네요.
박형종 2005-02-21 (월)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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