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 살아남기
오늘의 별을 STAR란 타이틀로 나타낸 것과 일치되게 수업을 STORY란 타이틀로 나타내어 레이아웃을 정돈했다.
인공지능이 생활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어떻게 지식을 전달하고 습득할 것인가에 대한 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때와 비교해도 인공지능이 대처할 새도 없이 더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그만큼 혼란도 크다. 인터넷 때문에 수많은 오프라인 비즈니스와 상업용 부동산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 이상으로 많은 걱정을 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그 흐름은 어쩔 수 없다. 한 번 열린 판도라의 상자를 다시 닫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는 인공지능을 맞춤법을 검사하는 정도로만 사용한다. 직접 글을 쓰기 때문에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이리저리 생각하는 과정을 즐긴다.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기를 물어보면 인공지능이 뭐라 답할지 궁금하지만 귀찮아서 검색하는 대신에 내 생각을 끄적여본다.
첫째, 글을 자주 써야 한다. 나는 지난 25년간 작은 이야기에 1432개의 글을 썼으니 일주일에 한 편 정도 쓴 셈이다. 인공지능만큼 잘 쓸 필요는 없지만 남들에게 조리 있고 깔끔하게 쓴다는 느낌이 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일기처럼 그날 있었던 사실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그 의미에 대해 골똘히 음미하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한다. 성공하면 좋고, 실패해도 좋다. 인공지능은 엄청난 데이터를 학습해서 강력해진다. 사람은 인공지능만큼 많은 데이터를 학습할 수는 없지만 특이한 데이터는 경험할 수 있다. 그 특별한 경험이 개인을 강력하게 만든다.
셋째, 세상에 대해 긍정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갖는다. 인공지능이 어떤 데이터로 훈련되었는지 모르지만 인간은 자기와 같은 따뜻한 체온을 가진 존재에게 이끌린다. 다른 사람이 한 실수에 대해 포용하고 더 나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사회에 대해 불평하기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한다.
나는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그것은 내 특별한 경험에서 나온 것이고 인공지능은 그 데이터를 학습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내 수업의 제목을 STORY로 정했다. 앞으로도 계속 재밌고 유익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
바다소 2007 박형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