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가 있는 학급회의 월요일 8교시 학급회의 시간. 나는 과학과 회의가 있지만 에스프레소 6잔을 뽑고, 배고픈 학생들을 위해 팝콘을 4번을 튀긴 다음에야 20분 늦게 회의에 참석했다. 싱크대도 없는 교실에서 많은 에스프레소를 뽑기 위해 노크박스도 마련했다.
에스프레소를 원하는 학생들은 몇 명 더 있었지만, 오늘 아침 출근길에 갈아간 커피가 동이 났다. 신선도를 위해 나는 매일 아침 당일에 얼마나 소모될지 예측해서 커피를 갈아간다.
월요일은 조금 더 여유있게 갈아가야겠다. 7교시 수업 전에는 다른 과목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에스프레소를 타 달라고 왔었는데 수업 직전에 왔기 때문에 조금 더 일찍 오라고 돌려보낼 수 밖에 없었다.
버들선생님이 오늘 점심 때 까페 간판을 주셨다. 그것을 선반으로 쓰는 책장에 걸어 놓으니 그럴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