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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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란 무엇인가

이번 달 바다소포인트 랭킹은 121회째다. 2014년 4월에 처음 랭킹을 매기기 시작해서 10년이 되었다. 그동안 바다소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꿈을 위한 노력을 격려한다는 점은 그대로다. 꿈이 있다고 포인트가 쌓이는 것이 아니라 꿈을 위해 노력한 시간기록을 종료했을 때 하루 3포인트가 쌓인다.

오늘 수업 때 학생들에게 꿈이란 무엇인가를 짧게 써보라고 했고, 꿈을 에너지 또는 목표라고 하는 학생들이 여럿 있었다. 둘 다 좋은 말이기는 한데 에너지라는 단어에는 방향의 개념이 없고, 목표라는 말에는 화살의 과녁이나 목적지처럼 도착해야 할 곳이 정해져 있다는 뉘앙스가 있다.

나는 꿈은 인생의 나침반이라고 했다. 나침반은 가야 할 방향만 정해줄 뿐 그 끝이 무엇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나는 꿈에는 끝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살아 있는 동안에 꿈을 이룬 사람은 뭔가 허전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멋진 꿈은 한 발짝 다가가면 그만큼 멀어지는 사막의 아름다운 신기루와 같은 것이다. 비록 영원히 닿을 수 없을지라도 우리는 기꺼이 설렘을 안고 그 꿈을 따라나선다.

꿈이라는 나침반이 없는 사람은 이리저리 바람에 흔들리는 난파선과 다를 바 없다. 반면에 지금은 형편상 어쩔 수 없이 현재의 길로 나아가고 있더라도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분명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언젠가 여건이 무르익고 기회가 되었을 때 그 방향으로 몸을 틀고 용감하게 도전할 것이다.

다만 인생을 걸만한 꿈이 지금 당장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조급해 하지 말고 작은 꿈이라도 만들고 오늘 해야 할 일을 충실히 하자.

나는 꿈을 이루는 바다소를 향해 25년째 가고 있다. 물론 그 끝이 어디인지 모른다. 이곳 작은 이야기 코너에 처음으로 올린 2001년 9월에 쓴 글의 제목은 “끝나지 않는 일..”이다. 1999년에 홈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하고 1년 정도면 새로운 홈페이지를 완성할 줄 알았는데 몇 달이 더 걸려도 끝나지 않는다는 푸념이었다. 그런데 그 일은 25년이 지나도 여전히 끝나지 않고 있다! 만약 그 일이 끝났다면 새롭게 시도해 보고 싶은 아이디어가 더 이상 없었다는 뜻일 것이다. 다행히 그동안 나는 바다소와 함께 계속 발전했다. 바다소를 만들고 활용하면서 힘든 것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지금은 아예 끝난다는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멋진 꿈을 위해 오늘 벽돌 한 개라도 쌓았다면 만족한다. 32년, 11년, 7년 된 다른 꿈도 마찬가지다.

밤이 깊었다. 내일 쌓을 포인트를 위해 자러 가야겠다.
박형종   2024-04-01 (월)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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