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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자기계발

개천절 대체휴일이라 월요일인데도 하루 더 쉬었다. 서재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으며 아내랑 유튜브로 미국의 인테리어 전문가가 자기 집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았다. 그리고 산책할 겸 새로 난 길을 따라 15분쯤 되는 거리에 새로 오픈한 카페를 갔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앞이라서 그런지 가게 이름도 냠냠이라고 어린이가 좋아할만한 이름이고, 인테리어도 산뜻하다. 코로나19 때문에 오프라인 가게를 여는 것이 어느 때보다 모험적인 상황에서 잘 되었으면 좋겠다.

점심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막국수 가게에서 수제비를 먹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떡볶이 가게에 들러 시원이가 주문한 떡볶이와 어묵튀김을 포장해왔다. 서재로 들어와서는 사과대추와 아침에 개업선물로 받은 시루팥떡을 먹으며 유튜브에서 웹디자인에 대한 뛰어난 강의 영상을 보았다. 인터넷을 통해 세계 곳곳의 전문가로부터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고맙기도 하고 신기하다.

오늘은 바다소에 매우 작은 부분만 업데이트 했다. 메뉴에서 시간 옆에 오늘 할 것 링크를 나타내고 오늘 할 것의 달성률에 상관없이 아이콘을 체크박스 모양으로 고정했다. 맵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고정해도 달성률을 궁금해 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겨울 26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미래를 위한 자기계발이라는 주제로 십 여분 정도 이야기 한 적 있었는데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더 자세하게 다루어보고 싶다. 어제 오전에 성공의 구조를 기하학적으로 정리해보았는데 흥미로웠다. 성공은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발전해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남들과 함께 가는 것이다. 가족뿐만이 아니라 친구, 이웃, 모르는 사람도 함께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 드넓은 우주에서 한 점에 불과한 지구에 같이 존재한다는 우주적인 연대감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바다소가 본인의 자기계발은 물론 자기계발을 위한 네트워크와 연대감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박형종   2021-10-04 (월)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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