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지능
요즘 세상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빠른 변화에는 누구나 적응하기 힘들지만 특히 젊은 세대가 어렵다. 세상은 사람들에게 슈퍼지능을 요구하고 있다. 슈퍼지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겠지만 내가 뜻하는 슈퍼지능은 인공지능을 능가하는 정도의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는 인간지능을 말한다.
사람이 그런 슈퍼지능을 발휘하는 것이 가능할까?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챙겨야 하고,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또 많은 것을 갖춰야 한다. 그렇다고 세상이 30년 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이런 가속화되는 사회에서는 택배와 같이 속도로 경쟁하는 것은 부질없다. 다람쥐 쳇바퀴를 더욱 빠르게 돌릴 뿐이다.
해결책은 창의적인 길을 찾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필요하다. 혼자서 또는 친구와 산책을 하거나, 다양한 물건을 볼 수 있는 마트나 시장, 지혜가 담긴 책을 만날 수 있는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생각하는 것이다. 마치 수입의 일부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대기업처럼 우리는 시간의 일부를 생각을 위한 재료를 모으는 것과 생각 그 자체에 투자해야 한다. 시간에 쫓겨 이런 투자에 소홀히 하면 나중에는 더욱 시간이 없다.
생각을 이끌어 내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한 가지 방법은 조금 긴 글을 써보는 것이다. 가령 나는 이 글을 쓰기 위해 평소라면 놀렸을 머리를 총 동원해가며 한 시간째 생각하고 있다. 졸려서 빨리 마무리 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더 멋진 글을 쓰고 싶은 욕구도 있어서 머리가 무리를 하면서 생각을 쥐어짜는 중이다.
오늘은 다시 금요일이다. 이번 주말에는 조금 한가한 마음으로 슈퍼지능도 놀랄만한 생각을 해볼 작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