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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불과 몇 달 만에 전 세계인을 2200만 명 이상 감염시키고도 현재 더욱 맹렬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어느 국가건 사회건 개인이건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다. 며칠 전 2월 이후 처음으로 서점에 가보았는데 코로나 다음의 세상을 예측하는 책들도 나와 있었다. 책을 펼쳐보지는 않았지만 그 세계를 그려보는 것은 누구나 어렵지 않을 것이다. 암울한 것 천지다. 그런데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기회를 잡을 것인가?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행정가들과 정치인들인데, 그들은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명분으로 통제와 감시, 억압을 강화하고 있다. 가령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때 벌금을 매기는 것이 그들이 당연히 추진해야 할 일일까? 옆집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을 범법자로 고발해야 하는가? 나는 이런 사회는 장기적으로 볼 때 오히려 건강하지 않다고 본다. 바이러스는 조금 일찍 사라질 수도 있겠지만(사실 이것도 엄격한 통제를 진행한 베트남 등에서 코로나가 최근 급격하게 확산되는 것을 볼 때 단순한 희망일 뿐이다), 더욱 큰 무언가를 잃는다. 이러한 사회에 익숙해질수록 사람들이 전체주의적 사고에 길들여지고, 생각이 편협해지는 함정에 빠지고, 결국 독재자를 양산한다. 정부는 마스크 사용을 강력하게 권장하고,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무료로 공급해주는 정도의 역할로 충분하다.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는 대부분이 걸리거나 백신이 발명되어야 사라질 것이다. 빌게이츠는 최근 그것이 내년 말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심정으로는 정말 내년 말이라도 끝날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장기적인 싸움에서 어느 업종을 고위험군이라 하여 일방적으로 영업을 못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 그 사람들과 가족들의 생계를 국가가 책임지지도 못할뿐더러 경제라는 것이 서로 얽혀있어 그 여파가 곧 다른 업종으로 전파되기 때문이다. 병에 걸려 죽나 굶어죽나 마찬가지다. 오늘 뉴스에서 서울 성북구의 어느 입시학원이 불안해서 그냥 검사했는데 수강생 중의 33%인 20명이 확진자로 나왔고 이들은 전혀 증상이 없었다고 한다. 어느 의미에서는 우리나라도 스웨덴식 집단면역이 진즉에 진행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구태여 노출될 필요는 없지만 감염된다고 너무 걱정할 것도 없다는 뜻이다. 이것도 하나의 병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 당 35명이 죽는 폐암 사망률에 비하면 오히려 낮은 것이다.

가뜩이나 국제적으로 멀쩡한 지도자들이 드물고, 각 국가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고, 각 나라 안에서도 정치인들이 권력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온갖 나쁜 짓을 서슴지 않고도 뻔뻔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까지 겹쳐 어수선하다. 이런 때일수록 권력자와 그에 동조하는 자들이 만들어놓은 프레임에 걸려들지 말고 냉정하게 변화를 따져서 합리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세상에 중요한 이슈는 코로나 말고도 산같이 쌓여 있다.

코로나는 중세의 페스트나 태풍처럼 결국 사라질 것이다. 많은 피해를 남기고. 그래도 남은 사람들은 멋진 세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 이런저런 핑계로 오늘 이 순간을 낭비하지 말자.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대부분의 노력은 코로나와는 상관이 없었던 것이다. 다만, 코로나 때문에 조금 더 노력하면 된다. 정말로 조심해야 할 것은 코로나가 아니라 그 속에 숨어있는 공포심과 허약한 정신, 그것을 이용하여 사회를 동물농장으로 만들려는 자들이다. 페스트 이후 르네상스가 탄생했듯이 코로나 이후의 시대가 더욱 건강한 세계가 될 수 있도록 세상의 여러 이슈들과 자기의 꿈을 위해 차분하게 노력해야 할 때다.
박형종 2020-08-20 (목) 23:49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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