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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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 옆 롤링페이퍼






성승열이 찍어준 사진

몇 년 동안 칠판 옆의 흰 벽이 허전하다고 느꼈었다. 카페 같은 분위기를 주는 판넬이나 롤링페이퍼를 붙여놓을까도 생각했었는데 과연 괜찮을 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러다 아크릴꽂이판을 벽에 붙이고 그 속에 롤링페이퍼를 넣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월요일에 아크릴꽂이판을 붙이고 롤링페이퍼를 전시하였더니 교실이 한층 밝아졌다.

요즘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난리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자영업이나 제조업, 서비스업 등을 가리지 않고 심각한데 문제는 그 끝이 언제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가 처음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확산을 방지했더라면 이 지경까지 퍼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 정부도 초기에 안이하게 대응했고 여전히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실망스럽다. 어느 나라든 국민에게는 감성적인 쇼나 선동에 능한 사람이 아니라 투명하고 현명하게 대비할 줄 아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나는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집에서 꼼짝없이 지내게 될 것 같다. 그게 몸은 편한데 세상 돌아가는 걱정에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어쨌든 집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박형종 2020-02-07 (금) 23:56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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