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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같은 일요일











누구나 기회를 잡고 싶어 한다. 기회는 어떻게 자기에게 오는 것인가? 기회는 두 갈래 길이 만날 때 생긴다. 하나는 세상이 변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를 발전시키는 길이다. 세상의 흐름에 올라타야 성공할 수 있다. 뉴턴도 그랬고, 아인슈타인도 그랬고, 스티브 잡스도 그랬다. 세상에 자신이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면 황량한 사막에 장미꽃이 피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

자기를 발전시키는 길은 무엇일까? 그것은 본질적으로 애매한데, 왜냐하면 세상이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에 올라타서 서핑을 하는 것과 같다. 마차를 몰던 마부는 자동차가 발명되면서 설 자리가 없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마부가 말을 모는 기술을 연마하는 것은 자기를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다. 파도의 방향이 바뀌면 서퍼는 몸을 재빠르게 틀어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4차 혁명이니 IT혁명이니 하면서 세상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두 갈래 길이 만나게 하려면 생각하는 힘과 유연성이 필요하다. 먼저 좋은 생각을 찾고 만들어야 한다. 좋은 생각은 책이나 주변의 멘토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 멋진 자기의 생각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데 그러려면 아이러니하게도 생각을 해야 한다. 이것은 마치 하루아침에 김연아처럼 피겨스케이팅을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어설프고 힘들지만 자꾸 연습하면서 실력이 는다. 생각도 마찬가지다. 생각을 해야 생각하는 힘이 붙는다. 생각을 할 때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책도 내려놓아야 한다. 가만히 있다 보면 머릿속에 생각이 떠오를 텐데 그 때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메모를 잘 해둔다. 이런 훈련을 꾸준히 하면 산책을 하거나 밥을 먹거나 책을 읽으면서도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유연성은 그냥 해보는 것에서 키워진다. 한 번 해보고 실패하면 원래대로 돌리면 되는 것이다. 원래대로 돌릴 수 없다고 해도 실패에 따른 손해가 크지 않다면 시도해볼만 하다. 과거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과거에 이룩한 성과, 과거에 들인 노력, 과거에 가지고 있었던 것을 버리고 새로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베란다의 화분들이 너무 빽빽하여 아레카 야자에 있던 벌레가 옆의 고무나무로 옮겨간 것 같았다. 그래서 아레카 야자를 거실의 릴렉스체어 옆으로 들여 놓았다. 노란 불빛의 스탠드, 초록색의 아레카 야자가 네이비 색상의 릴렉스체어와 어울려 마치 리조트나 호텔 로비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캠핑할 때 쓰던 보조 의자도 옆에 놓아 보았다. 아내는 아파트 2층이라 햇빛이 적게 든다고 평소 불만이 많았는데 살짝 어두운 덕분에 노란 조명이 더욱 빛을 발한다. 적절한 방법을 찾는다면 단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변하는 경우다.

아침을 고구마, 감자로 먹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아내가 만든 스파게티를 베이글과 함께 점심으로 맛있게 먹었다. 중간 중간 생각나는 대로 바다소를 살짝 업그레이드 했다. 낮잠을 실컷 자고, 수박주스를 마신 후에 AK백화점으로 갔다. 리브로 서점에서 주택잡지를 보다가 롯데마트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서점에 갔다가, 마트로 돌아와서 간단히 쇼핑하고 집으로 왔다. 그 사이에 장대 같은 소나기가 내렸다. 책을 더 오래 보고 싶었지만 서점이 백화점과 함께 8시 반에 문을 닫는다. 집에서는 아내가 요구르트로 빙수를 만들었다. 새콤한 것이 우유빙수와는 색다른 맛이었다.

일요일은 소나기처럼 짧게 끝난다. 그래도 집안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글을 쓰고, 좋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뿌듯한 하루였다.
박형종 07-14 (일) 23:05 글 1476   답글 프린트 1   ▷112 폴더 일상[210]
황동욱   세상이 변함에 따라 유연하게 발전하고 나아가려면 꾸준하게 생각하고, 읽고 배우라는 말씀이시지요. 그리고 과거에 얽매여 있지 말라는 말씀도, 아, 오늘 아침은 새롭게 배우고 느낀 것이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07-15 06:40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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