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종
2498 1
412542 1
가입 2007-12-23   68 1
5  
메모 12231   1
일정 4 1
달력 레이아웃   6
노유빈을 위한 이미지   8
달력과 테스트   21
시간 2397시간 30 41

<최신 이야기>
달력 레이아웃   6
노유빈을 위한 이미지   8
달력과 테스트   21
스케줄 미니달력   42
수식 입력기   31

 
바다소? 사용법매뉴얼 이야기 명언 북마크 좋아요 more
박형종 (901)박시훈 (82)박시원 (76)이순정 (12)강승우 (7)황동욱 (7)김주영 (6)우재현 (5)양혜원 (5)김지수 (3)윤가람 (2)조선우 (2)박준성 (2)정동현 (2)김하경 (2)조연수 (1)
작은 이야기 (1160) | 쓰기
> 잡생각이 많아진 날 [2] 06-22 황동욱 150
> 오늘도 맑음 일상 06-16 박형종 120
> 가장 멋진 곳 일상 06-08 박형종 115
> 가벼운 저녁 산책 일상 06-07 박형종 98
> 0원 인테리어 일상 06-06 박형종 88
[1][2][3][4][5][6][7][8][9]10 ... [232]  

오늘도 맑음













어제는 천둥, 번개가 치고 쌍무지개가 뜨는 요상한 날씨더니 오늘은 뭉게구름이 많고 맑았다. 이런 날에는 집에만 있어도 좋다. 그런데 밖으로 돌아다니면 더 좋다.

아침 5시 반에 일어났는데 다른 일을 하다가 7시 반에 아내를 깨워 함께 자전거를 탔다. 중간에 우리가 가려던 길을 막고 포크레인이 공사를 하길래 새로운 길로 틀었다. 이렇게 즉흥적으로 안 가본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이 자전거 산책의 묘미다. 어제 내린 비로 길이 질퍽거리는 막다른 곳까지 가서야 되돌아왔다. 집에 와서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발라서 내가 뽑은 아메리카노, 아이스카페라떼와 먹었다. 베란다 창밖의 기다란 나무 사이로 떠다니는 뭉게구름을 보며 어느 브런치 카페 부럽지 않은 아침을 즐겼다.

아침을 먹고는 어제 오후에 하다가 중단했던 짐정리를 계속했다. 불필요한 30여권의 책을 버리고 서재 베란다에 쌓여있던 책들을 책장으로 옮겼다. 덕분에 베란다가 조금 깨끗해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리고 치악산 밑에 있는 <커피숲>이라는 길카페로 가서 살짝 이른 점심으로 떡볶이, 돈가스, 우동을 먹었다. 무엇보다 원주시를 한 눈에 내려다보는 전망이 좋았다.

점심을 먹고 바로 근처의 교육과학정보원으로 출장을 갔고 한 시간 뒤에 아내가 차로 픽업해서 <그리너리>라는 카페로 갔다. 백운산 계곡 입구에 있어 숲을 실컷 만끽할 수 있었다. 자몽에이드와 카페라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다가 2층 루프톱에서 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집으로 바로 오기가 아쉬웠는지 아내는 차를 혁신도시로 몰았다. 멋진 주택들을 구경하고, <반품마트>에서 서류를 수동을 분쇄하는 기계를 5900원에 샀다. 통 한 쪽에 금이 가 있는데 그래서 반값에 파는 것이었다. 집에 가져와서 작동해보니 작은 영수증은 물론 A4용지도 잘게 잘 자른다. 잡동사니들을 담아두기 위해 수납함도 살까 싶었는데 그냥 버리는 것이 나은 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일단 기존에 있던 정리함들을 최대한 활용해보기로 했다.

집으로 와서 이발을 하고 날씨가 좋다는 핑계로 저녁을 먹으러 다시 집을 나섰다. 혁신도시에서 닭갈비를 먹고 반곡역에서 저녁노을을 구경할 심산이었다. 배불리 저녁을 먹은 후에 <공차>에서 음료수를 테이크아웃 하여 반곡역으로 갔다. 반곡역은 기차가 하루에 몇 번 다니지 않는 작은 간이역인데 언덕에 있어 경치를 구경하기에 좋다. 이번 저녁노을은 별로 화려하지 않았지만 대신에 특이한 경사로에서 이국적인 느낌의 사진을 찍으며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집에서 리클라이너에 앉아 SBS <좋은 아침: 하우스>의 VOD를 보는데 깜빡 잠이 들었다. 오늘도 꽉 찬 하루였다. 맑은 날에는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고 한껏 즐기는 것도 좋다.
박형종 06-16 (일) 23:54 글 1456   답글 프린트 1   ▷120 폴더 일상[214]





 
꿈을 이루는 바다소
가입
아이디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