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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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멋진 곳











아침에 눈을 뜨니 6시 반이었다. 화초에 양분을 주고 아내와 자전거를 타고 혁신도시 쪽으로 갔다. 날이 뜨거워서 높은 관공서 건물이 만든 그늘에 앉아 바나나와 경주빵을 먹고 시원한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어느덧 해가 등 뒤에서 따갑게 내려쬐었다. 아내와 그림자놀이를 하며 사진을 찍었다. 가끔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도 좋다.

집에 들어와서 아이스카페라떼와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뽑아서 떡, 메론으로 간단한 아침을 먹었다. 마침 시훈이가 수원에서 원주로 오는 버스를 탔다고 하여 아침을 먹자마자 외출 준비를 했다. 집 앞에서 시훈이를 태우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나섰다. 돌솥밥을 먹고 <라뜰리에김가>에서 디저트를 먹기로 했는데 반대방향으로 드라이브를 하다가 발견한 멋진 카페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따블드 모나미>라는 카페인데 살림집과 카페가 잘 어울린 외관, 작지만 탁 트인 잔디밭, 마치 박물관에 전시된 것 같은 자동차에 눈이 호강하는 곳이다. 일찍 점심을 먹고 간 덕분에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 가운데 자리에 앉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다. 오픈한지 한 달 밖에 안 된 곳이라 아직 덜 알려졌지만 곧 사람들로 북적일 것 같다. 시훈이는 전날 날밤을 지새운 때문에 나중에는 카페에서 꾸벅꾸벅 졸았다.

집에 다시 들어와서 택배로 배달된 노란 센서등을 안방화장실 통로에 달았다. 이제는 스위치를 켜지 않아도 저절로 불이 켜져서 편하고 눈이 덜 부신다. 그리고는 잠깐 낮잠을 잤다. 거실화장실 통로와 거실에 달 센서등의 배터리를 사러갈 겸해서 아내와 마트로 걸어갔다. 오늘도 어제처럼 날씨가 좋았다. 원주천에서 오리가 시끄럽다했더니 강아지 한 마리가 일곱 마리의 새끼오리들을 향해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엄마 오리의 시끄러운 소리 때문인지, 깊은 물 때문인지, 주인이 불러서였는지 강아지는 이내 포기했다. 새끼오리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유유히 헤엄치는 엄마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저녁으로 고기를 구워먹고, 센서등을 마저 달았다. 어디에 달아야 할지 위치를 정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뗐다 붙였다를 여러 번 반복했다. 한 개에 8천 원짜리치고는 적외선 동작감지센서와 조도센서가 있어 밝을 때는 켜지지 않고, 어두운 상황에서 사람의 동작을 감지했을 경우만 켜지기 때문에 편리하고 배터리도 덜 닳는다.

길었던 하루를 마무리 하며 아내와 SBS 《좋은 아침-하우스》 VOD를 한 편 시청했다. 글을 쓰는데 피곤이 몰려온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자야겠다. 아침부터 여러 멋진 곳을 찾아다녔지만 가장 멋진 곳은 내 침대가 놓인 방이다.
박형종 06-08 (토) 22:57 글 1455   답글 프린트 1   ▷104 폴더 일상[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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