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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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와 캠핑







아침을 아내가 만든 치와바타 샌드위치로 먹고 서둘러 집을 나서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봤다. 오늘 개봉 1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넘어서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대단한 열기다. 영화를 보고 신떡에서 떡볶이, 튀김 어묵, 튀김 만두, 김말이를 먹고 집에 와서 아내가 타준 시원한 자몽에이드를 마셨다. 벌써 한여름처럼 더웠다. 30분 정도 낮잠을 잤다.

오후에는 마트에서 돼지목살을 사서 큰 처제네가 장기 캠핑을 하고 있는 감악산캥핑장을 방문했다. 캠핑장은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어 이동하는데 부담이 없다. 작년 이맘 때 찾은 이후로 일 년만 이다. 어린이날이 낀 연휴 시작이라 고속도로는 마치 명절처럼 막혔다. 처남과 막내 처제 가족도 합류했다. 감악산캠핑장은 사이트가 널찍하고, 계곡, 물놀이장, 방방이, 인조잔디가 깔린 미니운동장, 자동차경주장, 영화관람장, 미니도서관 등 아이들이 놀 거리가 많아서 좋다. 오랜만에 실컷 힐링했다. 목살과 고구마를 화로에 구워먹고, 다른 캠퍼가 준 오리주물럭과 함께 떡볶이, 볶음밥, 망고 등을 배터지게 먹었다. 캠핑장 곳곳에 우리가 처제네에게 준 의자와 코쿤 소파 등이 보였는데 그래서 더 편하게 쉴 수 있었다. 아이들은 방방이를 타고, 야구를 하다가, 영화를 보고, 또 다른 캠퍼에게서 어린이날 선물로 받은 헬리콥터 날개를 고무줄로 하늘 높이 쏘며 신나게 놀았다.

시훈이는 저녁 8시쯤 원주터미널에 도착해서 이디야에서 커피를 마시며 과제를 했다. 거기서 고1때 같은 반 친구 집으로 가서 회포를 풀며 저녁을 먹고 밤늦도록 놀 모양이다. 우리는 밤 9시쯤 캠핑장을 빠져나왔다. 집으로 오는 길에 나는 아내가 운전하는 차 뒷자리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채널A의 GG라는 신규 예능을 시청했다. 방송국 사이트에 직접 접속하여 on-air로 보았는데 산길에서도 화질이 좋고 끊김이 없어 놀랐다. 다만 멀미가 나서 혼났다.

어벤져스처럼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는 사람은 시간을 1초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일상적으로 해야 하는 일과 세상을 구하는 일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므로 그럴 수밖에 없다. 그래도 빨갛게 이글거리며 불타올랐다가 회색의 잿더미로 사그라지는 나무장작을 보면서 가끔은 그 책임감을 내려놓고 일상적인 행복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박형종 2019-05-04 (토) 18:06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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