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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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미로 찾기





학교에서 담임 학생들이 풋살 경기 하는 것을 구경하고, 생일파티 하고 퇴근했다. 저녁 먹고는 집 앞의 카페에 갔다. 오픈 이벤트로 커피 메뉴를 2천원에 팔았다. 내일도 머그컵을 받으러 가게 될 것 같다. 아내는 10시쯤 먼저 집에 들어갔고, 나와 시훈이는 대학 진학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시원이는 스마트폰을 하다가 10시 40분쯤 문 닫기 위해 청소할 때 카페를 나왔다.

학교에서는 고3 학생들의 담임이고, 집에서는 고3 아들의 아빠다. 이래저래 고3이라는 말을 실컷 듣는다. 아울러 우리나라 교육과 대학, 나아가 사회 현상, 나라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한 마디로 모든 것이 미로 같다. 문제는 탈출구가 쉽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왜 이런 미로에 빠지게 되었는가? 탈출구는 어떻게 찾을 것인가? 만만한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럴 때일수록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자기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남들이 모르는 지름길로 안내한다든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식의 말은 무시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 끝낼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미로를 빠져나오는 유일한 방법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그 힘은 진실과 거짓,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능력을 준다. 근육이 운동을 통해서 길러지듯 생각하는 힘은 메모를 통해서 강해진다. 메모가 조금 길어지면 이 글처럼 이야기가 된다. 이야기가 모이면 책이 된다. 나는 이 글을 위해 졸음과 싸워가며 두 시간째 생각을 쥐어짜고 있다. 마라톤 선수라면 결승점에 도달했을 시간이다. 책도 생각에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는 힘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책은 참고가 될 뿐이다.

그러므로 메모를 하고 이야기를 써라. 이것은 일종의 퍼즐 맞추기인데 다른 점은 새로운 모양의 퍼즐 조각이 계속 생겨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완성된 모습도 처음에 의도한 것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상황이 변함에 따라 미로가 계속 바뀌고, 전에 통했던 방법은 이제는 낡은 것이 되며, 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생각의 퍼즐 조각들이 필연적으로 필요하다. 생각의 퍼즐 조각을 만들어내는 속도가 미로가 변하는 속도보다 빠를 때 비로소 미로를 탈출하게 될 것이다.
박형종 2018-07-14 (토) 01:49 글 1384   답글 프린트   ▷1153 폴더 생각[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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