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원
0 30
13521
가입 2016-09-08   1
알림 78

<최신 이야기>
메모와 스케줄 프로그램   5
노트북 메모   40
메모   26   1
더 나은 미래 [1]   126
추석 여행   74   1

 
바다소? 사용법매뉴얼 이야기 명언 북마크 좋아요 more
박형종 (889)박시훈 (82)박시원 (76)이순정 (12)강승우 (7)황동욱 (7)김주영 (6)우재현 (5)양혜원 (5)김지수 (3)윤가람 (2)조선우 (2)박준성 (2)정동현 (2)김하경 (2)조연수 (1)
작은 이야기 (1148) | 쓰기
> 한 칸 차이 미세먼지 건강 2017-04-08 박형종 1605
> 있을 때 관리해야 하는 것 생각 2017-04-06 박형종 1710
> 소소한 행복★ [1] 2017-04-06 양혜원 1875
> 센스의 재발견 2017-03-30 박형종 2108
> 바다소 메인페이지 바다소 2017-03-29 박형종 2010
[41][42][43][44][45][46]47[48][49][50] ... [230]  

소소한 행복★


요즘 바다소에 왜인지 박형종쌤이 예전만큼 자주 글을 올리시는 것 같지 않다
그래서 나도 글을 쓰기로 했다!!ㅎㅎ
얼마전에 정말 20년의 내 인생 최대로 힘든 날이 있었다. 시험 두개가 하루에 겹쳐서 정말이지 포기하고 싶었다. 밤 12시가 넘어서 지하철 막차를 타고 한시간이 걸려 집에 갔다가, 샤워만 간단히 하고 두시간정도 잔 뒤 일어나 첫차를 타고 새벽 6시에 출발해 학교에 다시 왔다. 내가 꿈꾸던 낭만적인 대학 생활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고3 수험생 생활을 하는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ㅋㅋ
그런데 확실한 것 하나는, 입시라는 큰 부담이 없는 채로 공부를 하고 과제를 해서 그런지 훨씬 재미있다. 무언가를 위해서 강의를 선택해 듣고 공부하고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좋아하는 강의를 듣고 배우며 내가 얼마나 더 성장했는지를 시험받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 민사고에서 아침기를 할 때보다 일찍 일어나 뿌연 새벽 안개를 뚫고 오들오들 떨며 대학교 도서관에 들어설 때도 힘들기보다는 설렌다. 또 저녁 공부를 하다 친구랑 수다를 떨며 텅텅 빈 지하철 자리에 앉아서 올 때도 좋다. 예전에는 졸리기만 했던 아침이랑 점심 바로 뒤 수업때도 아드레날린이 매!우! 활발하게 분비되는 기분이다. 이번 학기에 영어대중소설 읽기라는 수업을 듣고 있다. 처음에는 그냥 영어도 좋고 대중소설도 좋아서 신청한 수업이었는데, 매 수업마다 교수님이 오셔서 대중소설에 반영된 당시 사회상과 각종 상징을 설명하실 때마다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다.
혹자는 대학생활의 묘미는 놀고 마시는 것이라 한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만 오면 술도 엄청 마시고 게임도 하고 엠티도 가며 오롯이 청춘을 즐기다 대학시절을 보내고 싶어하는 것 같다. 나도 고3때만 해도 그랬다. 대학교만 입학하면 매일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고, 영화도 보고, 술도 마시고, 미친듯이 놀기만 할 거라고 다짐하곤 했다. 그런데 막상 대학에 오니까 다르다. 어떻게 대학생활을 할 것인지는 온전히 자신의 선택이다. 물론 매일같이 노래방에 가고 알코올에 흠뻑 젖어 청춘을 노래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살면서 언제 그렇게 해볼 수 있을까?!ㅎㅎ그런데 대학생이 되는 순간 고등학교 때까지의 지긋지긋한 공부 생활에 보상(?)을 바라는 것마냥 꾸역꾸역
놀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남들이 다 그러니까, 분위기가 그러니까, 대학생이면 그래야 한다니까, 또 그래서 그렇게 노는 게 맞는 거 같아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고 노는 거라면,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 원래 내가 술을 잘 못마셔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제까지는 엠티나 술자리에서 굳이 마시지 않아도 충분히 친해질 수 있고, 재미있게 놀 수 있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 수 있었다ㅎㅎ"대학생처럼" 놀지 않아도 그만큼 즐길 수 있고, 고등학교 때까진 꿈도 못 꿔본 여유와 흥미를 가지고 수업을 들으며 많이 배울 수 있다.
대학도서관에서 시험도 끝난 겸 쉬고 있다가 창가에 앉아서 바다소에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나는 너무 행복하다. 옆자리에는 새로 사귄 마음이 정말 잘 맞는 친구가 앉아 있고, 나는 이렇게 간간이 내 생각을 털어놓을 수 있는 바다소같은 공간이 있다는 데에 감사하다. 가~~끔 민사고가 생각나서 아련한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대학생활도 너무 즐겁고 신난다ㅎㅎ
그래도 박형종 쌤은 보고싶다!ㅋㅋ쌤의 자랑인듯 아닌듯 하는 셀프칭찬과(이전 글에도 자신이 센스있으시다고 하셨ㄷ...ㅎㅎ)항상 웃고 다니시던 모습이 그립긴 하다ㅜㅜ곧 뵈러갈게요 꼭!ㅋㅋ
양혜원 2017-04-06 (목) 20:09 글 1250   답글 프린트 1   ▷1875
박형종   중간시험 출제로 머리가 무거웠었어. 이제는 끝! 지금부터 훨훨 날아다닐 생각이야. 몸이 아니라 정신이. 그동안 메모해 놓은 아이디어가 5페이지나 되거든. 혜원이가 대학생활 재밌게 하고 있어 다행이야. 나도 학문에 몰입할 때의 즐거움을 잘 알고 있지. 바다소에 글 쓸 여유도 있고. 거기다 나를 보고 싶어 한다니.. 고마워ㅠ.ㅠ 사실 나의 유머는 개인 맞춤형 고품격이지. 그리워할 수밖에 없을 거야ㅋㅋ

바다소는 테라스가 있는 카페 같다고나 할까. 특히 작은이야기 코너는. 나도 글을 쓰면서 힐링도 되고 생각이 정리되는 등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 덤으로 글 쓰는 솜씨도 조금 느는 것 같고. 좋은 공부 많이 하고.. 혜원이처럼 말이 통하는 제자가 있어 행복해ㅎㅎ
2017-04-07 20:37  답글 1





 
꿈을 이루는 바다소
가입
아이디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