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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과 책





며칠 전 <<책장의 정석>>이란 책을 읽었다. 한 달에 200권의 책을 읽는 일본의 지식인답게 책장을 어떻게 정리해야하는지 꼼꼼하게 잘 집어준 책이다. 나는 한 달에 2권도 읽지 않는 수준이라서 정리하고 말고 할 것도 없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반듯한 책장과 그곳에 가지런히 꽂힌 책들을 갖추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제 시훈이가 검진을 받으러 서울대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대학로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을 들렀다. 요즘 새 도서정가제 이후로 온라인 서점들이 오프라인 중고서점을 여는 것이 붐이라고 한다. 알라딘 중고서점은 지하에 있었는데 책도 많고, 사람들도 많았고, 무엇보다 에어컨을 추울 정도로 세게 틀어주었다. 원래는 가볍게 훑어보는 정도로만 생각했던 것인데 책들을 보니 더구나 새 책의 절반 정도인 가격에 홀린 듯이 책을 쓸어 담았다. 아내가 그만 가자고 재촉하지 않았다면 문 닫을 때까지 책을 고를 뻔했다. 이번에 우리 가족이 장바구니에 담은 책은 모두 32권이었다. 앞으로 6개월에 한 번쯤은 들러봐야겠다.

오늘은 <<책장의 정석>>에서 알려준 대로 책을 읽을 때 중요 부분을 표시하기 위해서 다이소에서 칼라인덱스를 샀다. 선생님 한 분과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저녁을 먹고 집에 돌아오니 알라딘 중고서점에 산 책들이 배송되어 있었다. 그 책들을 두 달쯤 전에 파벽돌을 붙이고 그 앞에 놓은 책장에 진열했다. 그 책장은 원래 거실장 용도로 만들어진 것인데, 거실장은 깊이가 40센티미터가 표준이라서 그보다 깊지 않은 것을 고르다가 힘들게 찾은 것이다. 책장은 현관에서 거실로 가는 통로에 있고, 시훈이방 문을 열면 바로 앞에 보인다.

책장 윗면에는 과학과 수학분야의 책들을 표지가 잘 보이도록 진열했고, 아래 칸에는 역사, 소설, 교양 책들을 배치했다. 그 옆에는 책장을 살 때 함께 구입한 예쁜 판넬액자도 몇 개 놓았다. 아직 이런 진열에 어설프지만 점점 더 세련되어질 것이다. 이제야 그 벽면이 완성된 느낌이다. 그 책장과 책들을 보면 뭔가 대단한 학자가 나올만한 분위기다. 특히 <<세상의 모든 원소 118>>은 감탄이 나올 정도로 사진과 설명이 맘에 드는 책이다. 어찌 그리 보석 같은 책을 발견하였는지 그 책을 볼 때마다 매우 기쁘다. 나 스스로에게 큰 자극이 되고 있다.

배움의 끝은 없다. 창조성의 끝도 없다. 그래서 지식이 배고픈 사람은 평생 행복할 것이다. 그는 언제나 호기심을 갖고 세상을 바라볼 것이고, 마르지 않는 즐거움을 발견하게 된다. 그 출발점은 책이다. 세상은 한 권의 책이고, 책은 하나의 신기한 세상이다.
박형종 2016-08-11 (목) 23:56 글 1142   답글 프린트 3   ▷3377 폴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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