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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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집에서 영화 라디오스타를 보았다. 10년 전에 개봉한 영화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해주는 것을 보았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가족과 함께 볼만한 영화가 무엇일까 방학을 하기도 전부터 한참을 고르다가 찾았다. 역시 좋은 영화는 시간이 지나도 좋은 영화다. 요즘 유행하는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은 없지만 그 대신 사람의 깊은 마음을 울리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충만하다. 혼자서 빛나는 사람은 없다. 나를 빛나게 비추어주는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살고 있는지? 영화에 나온 음악들이 모두 좋아서 더욱 빠져든다.

제주도에서 본 영화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이었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둘 다 세속적인 성공, 즉 명예와 권력과 돈을 팽개치고 자기가 즐기며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갔다는 것이다. 즐기며 일한다는 것의 핵심은 즐거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이다.

현대인의 불행은 대부분 자기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발생한다. 그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렇지만 직장에서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운이 되게 좋거나 이미 높은 자리에 올라간 몇몇 뿐이다. 어쩌면 자기 주변의 백 명이 모두 즐거운 사람인 경우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 중에서 스무 명 정도만 즐거운 사람이라도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

아무튼 우리는 보다 큰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자기 주변의 즐거운 사람을 늘리고 몇 명 안 되는 즐거운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그 방법 밖에는 없다. 직장에 있을 때 누구와 함께 있으면 즐거운가? 인터넷 서핑이나 SNS를 할 시간에 시간을 내서 그 사람을 찾아가라. 또한 사람이 그렇게 많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누구와도 즐거운 대화를 하는 요령을 깨우친다면 더욱 행복할 것이다.

집에 있을 때 행복한가? 그렇지 않다면 가족들이 즐거워하는 일에 동참해보아라. 나도 이게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재밌어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것보다는 그것이 무엇인지 관심을 갖고 함께 즐겨보는 것이 좋다. 적어도 가족과 이야기할 거리는 늘어날 것이다.

동네가 삭막한가? 그렇다면 먼저 자주 만나는 사람과 이야기를 터라. 이웃집 사람들, 경비아저씨, 관리실 분들과 서로의 취미와 관심사에 대해 말을 하다보면 의외로 즐거움이 많아진다. 정말 기적 같은 일도 생긴다. 가령 아내는 지난 8년 동안 수압이 약한 것이 불만이어서 관리실에 몇 차례 이야기했고 그 분들이 집에 와서 손을 봤다고도 하는데 전혀 달라지지 않았었다. 그런데 내가 지난달에 관리실 아저씨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파벽 붙이는 것, LED전등 바꾸는 것, 태양전지판 설치하는 것 등에 대해 한참 잡담을 하다가 우연히 수압 이야기를 꺼냈는데 바로 채 1분도 안 걸려서 수압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하도록 도와주셨다.

우리는 누군가의 스타이고, 그들은 모두 우리의 스타이고 싶어 한다. 김춘수 시인이 꽃이란 시에서 말하지 않았는가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고. 그러므로 내가 너를 기억하라. 너에게 관심을 가져라. 너를 만나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지 않을 수도 있다. 바로 오늘. 지금 만나라. 밝은 웃음으로, 내가 너 덕분에 환하게 빛나고 있음을 보여주어라.
박형종 2016-08-01 (월) 23:55 글 1136   답글 프린트 2   ▷3610 폴더 영화[25]
김하경   선생님이 막 웃으면서 동네 분들한테 말거는거 너무 상상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바로 함께하기 즐거운 사람이죠 ♡ㅁ♡ 2016-08-02 23:20  답글 1
박형종   앞으로 동네 사람들하고 더 친해져볼라고ㅋㅋ 하경이야말로 대표적인 즐거움 바이러스지ㅋㅋㅋ~~ 2016-08-03 00:10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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