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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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훈이 생일













시훈이 생일이다. 아내는 일찍 일어나서 성게미역국을 끓이고 전을 붙였다. 그리고 생일축하 플랜카드를 걸고 부지런하게도 편지봉투에 이벤트도 써 넣었다. 언제나 비슷하게 반복되는 아침이 그래서 오늘은 특별했다.

저녁은 혁신도시의 바이더쿡에서 먹었다. 지난 일요일 예약할 때는 몰랐는데 오늘 우연히 바이더쿡의 할인쿠폰이 티몬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제 라뜰리에 김가에서 산 빵들을 학교에 가져가서 나눠먹으며 멋진 곳이 있다고 소개해주었는데 그때 혁신도시에 사시는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다. 덕분에 기분 좋게 만8천원을 아낄 수 있었다.

바이더쿡은 스시뷔페와 샐러드바, 소고기 샤브샤브를 하는 식당이다. 마침 비도 오고해서 딱 알맞은 선택이었다.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인데 수요일 저녁에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생선초밥이 종류가 많고 싱싱해서 다른 것 안 먹고 초밥만 먹어도 배가 터질 지경이었다. 다른 때의 저녁 세 끼쯤을 오늘 한 끼에 다 먹었다. 이게 뷔페식당의 장점이자 단점인데 밥을 먹고 나서 3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소화가 되지 않는다. 모스트 카페에 주문한 무지개 생일케이크는 빵이 진득하니 맛있었지만 배불러서 도저히 몇 젓가락 먹지 못했다. 시원이는 보드게임을 선물했고, 아내는 플랜카드 밑에 매달아 놓은 세 개의 봉투에 당첨금과 미션이 적힌 카드를 넣었다. 나는 시훈이의 체크카드에 5만원을 입금하였다. 작년에는 드론을 선물했었는데 올해는 아무래도 용돈이 더 필요할 것이다. 시훈이는 자기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작은 아이폰을 친구로부터 샀다.

집에 돌아와서는 플랜카드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매년 찍는 사진이지만 매번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앞으로 1년은 또 어떤 가슴 설레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이번에는 바로 사진을 바다소의 사진첩에 올렸다. 며칠 전에 프로그램을 바꿔서 레벨5이상인 회원들이 사진첩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정책이 자꾸 오락가락하는데 앞으로는 되도록 공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그러면서 사진을 바로바로 올릴 예정이다.

택배로 온 “세이버락”이라는 진공포장기를 뜯어서 시험해보았다. 진공포장기는 10년쯤 전부터 관심 있게 보았던 것인데 이제야 구입하였다. 주된 용도는 커피생두와 원두를 진공 보관하는 것인데 보관 방식에 따라 커피 맛이 어떻게 달라질지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진공포장 하는 기계 자체에 대한 관심도 있었다. 어떻게 진공 포장이 될지 궁금했다. 마침 200그램쯤 남아있던 인도네시아 만델링 커피생두를 진공포장 했다. 생각보다 쉽게 진공이 잘되었다. 진공용기에 비해 비닐은 쭈그러드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진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만델링은 1킬로그램을 사서 200그램씩 4번 로스팅 하고 남은 것이다. 같은 원두만 볶아 먹기에는 질리기 때문에 오는 주말에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를 볶을 작정이다. 예가체프는 더치커피로 만들기에도 좋은데 더운 날에 더치커피에 얼음과 시럽을 넣어 마시면 환상적이다.

태어난다는 것은 거대한 우주적인 이벤트다. 그래서 생일에 우리는 작은 이벤트를 갖고 축하한다. 아침에 눈을 뜰 때 나는 매일 새로 태어난다는 느낌이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고 싶다. 새롭게, 즐겁게.
박형종 2016-04-27 (수) 23:16 글 1111   답글 프린트 2   ▷4055 폴더 일상[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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