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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테이블, 바다소,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을 구입한 지도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에스프레소를 뽑지 못하고 있다. 25초 동안 걸쭉한 커피가 나와야 하는데 콸콸 쏟아지면서 15초쯤에 끝나거나 아예 몇 방울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된다. 원인이 커피머신 때문인지, 분쇄도 때문인지, 커피원두의 양 때문인지 헷갈렸는데 오늘 몇 번 테스트해본 결과 분쇄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바스켓에 커피원두 18그램이 담길 정도로 곱게 갈아야 한다. 커피머신에 맞춰 그라인더를 미세하게 잘 다루어야 한다는 뜻이다. 아무튼 이제는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라인더에서 곱게 갈려진 커피원두를 바스켓에 직접 받기 위해 스테인리스 컵을 톱으로 잘라내어 깔때기를 만들었다. 인터넷에서 그렇게 만들어서 사용하는 사람을 보고 흉내 내어 만들어 본 것인데 각오했던 것처럼 제법 고생했다. 세 시간 정도 걸렸는데 중간에 힘이 들어서 시훈이에게 한 시간 정도 맡겼다. 마지막에는 수평을 맞추기 위해 사포 위에서 30분 정도 갈아 주었다. 고생은 했지만 이렇게 손을 써서 직접 만드는 것이 재미있다.

지난 수요일에는 인도네시아 만델링을 두 번 로스팅 했고 오늘 저녁에도 한 번 로스팅 했는데 온도와 시간은 다 달랐지만 세 번 모두 성공했다. 처음 네 번에 한 번 우연히 성공했던 것과 전혀 다른 결과다. 비결은 샘플링과 비교에 있다. 로스팅이 끝나갈 무렵에 여러 차례 샘플러를 넣어서 몇 개의 커피콩을 꺼내고 기존에 잘 볶았던 커피콩의 색깔과 비교하는 것이다. 이런 노력들 덕분에 내일 아침에는 더 맛있는 커피를 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어제 낮에는 시립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시훈이랑 점심을 먹기 위해 모처럼 아내, 시원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도서관에 갔다. 갈 때는 날이 좋았는데 점심을 먹고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가 올 때는 비가 몇 방울 떨어지면서 잔뜩 흐렸다. 점심을 먹고 아내와 도서관 근처의 공원을 산책했다. 나지막한 언덕을 깎아서 군데군데 공원과 산책로를 만들어놓아서 걷기에 좋았다. 놀이터에서 무리지어 놀고 있는 어린 아이들을 물끄러미 보았다. 그 시절이 그립기는 하지만 그 때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다. 다행이다. 아직도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감사하다.

작은 소파테이블을 하나 샀다. 가로 55, 세로 35, 높이 60센티미터이고 대나무로 만들어져서 가벼우며, 각도 조절기능이 있다. 디자인도 예쁘다. 거실의 1인용 소파나 4인용 소파에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할 때 써도 좋고, 서재에서 쉬는 기분으로 종이를 놓고 생각을 하거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할 때도 좋다. 아직은 이리저리 놓아보며 테스트 하는 중이다. 나는 생각을 하거나 작업을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테이블이나 의자를 사는데 욕심을 내는 편이다. 그렇다고 비싼 것을 사는 것은 아니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은 주저하게 된다.

바다소의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메인 페이지에 요약하였다. 별것 아닌 것 같은데 두 시간 걸렸다. 작은 소파테이블과 마찬가지로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홈페이지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자극을 주기 위한 것이다. 최근 들어 커피콩을 볶고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뽑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게 된 것도 내가 만든 커피를 마시는 것이 잡담으로 인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깨달음 때문이었다. 낮은 소파테이블, 바다소 웹사이트, 에스프레소. 언뜻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창조적인 작업을 돕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창조라는 것은 까다로운 화초와 같아서 물을 주고, 햇볕을 쬐어주고, 바람을 쐬어주면서 천천히 잘 자라고 꽃을 피우도록 기다리는 방법밖에는 없다. 그런다고 반드시 잘 자라고 꽃이 핀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 반드시 시들게 된다는 점은 분명하다.
박형종 2016-04-17 (일) 23:51 글 1108   답글 프린트 2   ▷5861 폴더 일상[210]
강승우   그 시절이 그립지만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는다는 말이 공감되네요 *ㅡ* 2016-04-18 18:49  답글 1
박형종   즐겁게 하루하루 지내면 되는 거야~ 2016-04-18 19:54  답글 1
김지수   쌤 저희 사진 왜 안올려주세용 2016-04-24 22:20  답글
박형종   그런 민원은 쪽지로 해야지ㅋㅋ 나중에 (마음이) 한가해지면 올릴 거야~ 2016-04-24 22:31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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