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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노숙자에서 가죽공예가로 성공한 박상기씨


모처럼 많은 비가 온다. 나는 아침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우산도 쓰지 않고 동네 산책을 나갔다. 아파트에 늦가을이 한창이다. 스마트폰으로 풍경을 열심히 담았다. 아침을 먹고는 타이어를 스노우타이어로 바꾸러 갔다. 스노우타이어는 처음으로 끼어본다. 어느덧 겨울이 가까이 있다.

지난주에는 롯데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갔었고, 오늘은 한신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갔다. 모델하우스 구경하는 게 취미다. 나는 견본 주택을 구경하고 모델하우스 한 쪽에 차려진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시원이는 네일아트도 하고 캐리커처도 그렸는데 특징적으로 잘 그려서 아내와 나도 그렸다. 시훈이는 중3 마지막 기말 시험을 치느라 피곤했는지 깨우지 말라는 쪽지를 문 앞에 붙여놓고는 낮 12시 반에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푹 잤다. 점심은 라면으로 간단히 먹고 시훈이의 캐리커처를 그리러 다시 모델하우스로 가서 시훈이와 아내를 내려놓고 나와 시원이는 홈플러스로 갔다.

홈플러스에서 시원이는 빼빼로데이에 만들 초콜릿을 샀고, 나는 반 학생들에게 줄 초콜릿과 젤리를 샀다. 전자제품 코너에서 삼성모니터TV를 9만4천원에 파는 것을 보고 충동적으로 샀다. 인터넷 최저가가 22만원인 새 제품이었다. 뿌듯했다. 무한도전을 보면서 주꾸미 삼겹살 볶음을 먹었다. 원래 주꾸미만 넣으려던 것을 내가 삼겹살도 사서 넣으라고 했다. 요리에도 궁합은 중요하다.

저녁을 먹고 영화나 볼까하고 서재에 있는 텔레비전에서 sk브로드밴드 VOD를 검색하였는데 가족과 함께 볼만한 영화를 찾지는 못했다. 대신에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채널A의 서민갑부라는 프로그램에서 수제가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호기심을 갖고 잠시 보기로 했다. 재미있고 교훈적이어서 나중에는 시훈이도 불러서 함께 보았다. 오산 오색시장에서 윌하우스라는 가죽공방을 운영하는 박상기씨에 대한 이야기였다. 백화점에 가죽제품을 납품할 정도로 잘 나가다가 IMF 때 2억 원이란 빚을 지고 10년 동안 노숙자 신세가 되었다. 3일이나 굶어서 영양실조로 하루아침에 이빨이 세 개씩 빠져나가기도 하고, 손가락 세 개가 마디가 끊어져 나갈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식당 아줌마가 천원을 더 벌려고 조금 더 늦게 문을 닫을 거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정신을 차리고 다시 조금씩 가죽제품을 만들며 꿈을 찾기 시작했다. 어렵사리 3개월짜리 가게 임대계약을 하고, 미용사가 주문한 2만5천 원짜리 가위집을 이틀 동안 정성스레 만든 덕분에 그 미용사가 700개의 가위집을 추가로 주문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가방을 만드는 표면에 문양을 내기위해 8천 번이 넘는 망치질을 하고 손으로 비벼서 염색을 하고 손톱으로 광택을 내는 과정은 그야말로 인고의 과정이지만 그나마도 그는 이렇게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지금 그의 가방은 250만원에 팔리고, 1년 수입은 3억 원 정도라고 한다. 그는 어려웠던 시절 그가 스케치한 모습 그대로 꾸민 가게에서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열심히 가죽을 망치질을 하고 손으로 문지른다. 그의 꿈은 그가 새롭게 스케치한 3층짜리 빌딩인데, 곧 그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이렇다. 첫째, 시간을 아끼자. 박상기씨는 노숙자로 흘려버린 10년의 세월을 안타까워한다.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하루하루 더욱 많이 노력하는 것이다. 둘째, 시간당 몸값을 높이자. 기술을 갈고 닦는 수밖에 없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셋째, 작은 것에서도 최선을 다해 고객을 만족시키자. 작은 성공이 없이는 큰 성공도 없다. 넷째, 꿈을 명확히 그리자. 자기가 스케치한 그림을 보며 그것이 이루어지는 훗날을 상상하는 것은 지금의 힘든 노력에 대한 위안이 된다. 다섯째, 감사하라. 지금 자기가 누리고 있는 환경, 작은 도움, 주어진 시간과 기회에 대해 고마워하자.

꿈만 있고 노력이 없는 사람은 실패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는 몽상가에 불과하고, 노력만 있고 꿈이 없는 사람은 방황하다가 멀리가지 못하고 결국 지치게 된다. 꿈이 있고 노력하는 사람은 언젠가 자기가 원하는 곳에 다다르며 새로운 꿈을 꾸고 그것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10년 노숙자에서 가죽공예가로 성공한 박상기씨는 인생에서 꿈과 노력이라는 두 바퀴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입증한 보기인 셈이다.
박형종 2015-11-07 (토) 23:42 글 1082   답글 프린트 2   ▷3955 폴더 자기계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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