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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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배달의 무도-우토로


저녁 무렵 큰 소나기가 왔다. 아파트 전망공원 벤치에 물기가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없어 조용한 대신에 개울물 소리가 우렁차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쓴 글을 다듬고 있는데 아내가 모처럼 일찍 일어나서 서재로 왔다. 우리는 복숭아 한 개를 깎아먹고 원주천을 따라 새벽시장으로 산책을 나섰다. 중간쯤에 공사 중이라 길이 막혀서 되돌아왔다. 시간이 남은 김에 파리바게트에서 카푸치노와 빵을 하나 사서 먹으며 테이블에 앉아 아내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 재미가 있어 산책이 즐겁다.

9시 10분쯤 아이들을 깨워서 아침을 먹었다. 시훈이는 거실 욕실의 샤워헤드를 바꿔야한다며 지난 7년 반 동안 욕조에 부딪히며 껍데기가 까진 샤워헤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인터넷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자기가 봐두었던 제품을 보여주었다. 덕분에 나는 별 수고를 들이지 않고 주문할 수 있었다.

시훈이방 의자를 서재에 있는 의자로 바꾸어주었다. 전에 쓰던 의자는 팔걸이가 있고 목을 기댈 수 있어 편하기는 한데 깊어서 허리를 받혀주지 못한다. 그 의자도 휴식을 취할 때 쓰도록 방에 놓았다. 거기에 앉아 새 의자에 발을 올려놓으면 방이 간이 휴게실로 변한다. 마찬가지로 시원이방의 의자도 서재에 있던 의자로 바꾸어주었다. 시원이방에는 좌식 의자가 있는데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을 때 종종 거기에 앉는다. 서재에는 코쿤 소파가 있어 쉴 때는 그곳을 이용한다. 공부를 잘 하려면 쉴 때는 편하게 쉴 수 있어야 한다.

점심은 전에 내가 봐두었던 "평양찹쌀순대"라는 순댓국집으로 갔다. 새 건물에 크고 깔끔했다. 후식으로 슬러시를 뽑아서 혁신도시 단독주택단지에 있는 놀이터로 가서 마셨다. 그곳에 큰 정자가 있는데 거기에 돗자리를 깔고 드러누웠다. 작은 놀이터였지만 미끄럼틀과 그네도 있고 배드민턴 코트도 있다. 아직 주택들이 듬성듬성 들어온 상태라서 한가했다. 집들이 다 지어지면 조금은 답답할 것 같다. 내려오는 길에 구경할 수 있게 오픈한 집이 한 채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마침 지난주에 자전거를 타고 왔을 때 특이해서 사진으로 찍었던 집이었다. 다른 필지보다 조금 더 넓고 개천 옆이라서 전망이 좋았다. 집으로 오는 길에 화실마을이라는 전원주택단지도 구경했다. 나는 나중에 건물은 작더라도 마당이 넓은 곳에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그런데 집에 들어오니 지금 아파트도 살기에 편안하고 평면이 잘 나온 편이라고 느꼈다. 아파트는 전기가 나가거나 전등을 새로 달 때도 관리실에서 도와주어 편하다.

낮잠을 자고 저녁을 먹으며 무한도전을 보았다. 광복 70주년 배달의 무도편인데 오늘은 하하와 유재석이 일본의 우토로라는 마을에 간 것이 방영되었다. 일제 강점기 때 교토의 군비행장을 만들려고 강제 징용된 사람들이 정착한 곳이다. 징용된 아버지를 만나러 여덟 살 때 건너가서 지금은 91살이 되신 1세대 강경남 할머니의 사연이 심금을 울렸다. 할머니가 “남의 것을 훔치지 말고, 나쁜 말을 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우리가 하고 내가 해야 할 것이 바로 그런 것이다. 남의 것을 훔치지 말고, 나쁜 말을 하지 않으면서 우리나라를 더욱 발전시키고 아름답게 하는 것. 정신이 바짝 나면서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유혹이 싹 가셨다. 능력이 별로인 나는 더욱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바다소에서 오른쪽 칸의 메모 목록과 오늘 할 것의 위치를 바꾸었다. 원래는 전체적으로 레이아웃을 바꾸려고 했는데 작업시간 대비 큰 효과를 볼 것 같지 않았다. 약간 손을 보는 정도로 만족한다.

산책을 하고 들어오니 한밤이다. 오늘도 길고 뜻 깊은 하루였다.
박형종 2015-09-05 (토) 23:54 글 1074   답글 프린트 2   ▷4389 폴더 일상[219]
박시원   저도 마침 숙제가 있어서 감상문으로 냈어요 자료 찾을것도 있어서 컴퓨터로 작성했네요 2015-09-07 21:00  답글 1
박형종   그랬군요. 잘 했어요! 2015-09-07 21:04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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