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daso.net > 작은 변화의 패턴 작은 변화에도 재미난 패턴이 있다.
1. 간단한 것을 바꾸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2. 바꾸기 전까지는 바꿀 생각을 하지 못한다. 3. 바꾸기보다는 불편을 감수하는 편을 택한다. 4. 우연히 바꾸게 된다. 5. 왜 진작부터 바꿀 생각을 못했을까 의아해한다.
나는 일년 넘도록 잠자기 전에 노트북을 몇 십분씩 하는 습관이 있다. 지금처럼 좌식의자에 앉아 무릎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노트북의 뜨거운 열기 때문에 허벅지가 불편하게 된다. 그렇게 많이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 방금전 좌식의자의 각도를 조절하는데 몇번 실패하다가 좌식의자에 놓고 허리받침으로 쓰던 쿠션이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그것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그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으니 노트북의 발열은 전혀 느낄 수 없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안락하게 노트북을 쓰고 있다.
계속해서 의식적으로 변화를 추구하자면 그것 또한 피곤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앞서 말한 변화의 패턴이 자주 발견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변화가 어렵기 때문에, 의식적일 필요는 없지만,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는 민감성과 시도해보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박형종
2011-06-1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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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현
노트북 완전 뜨거워질텐데요 ㅜㅜ 딱딱한 거 위에 놔야지 안그럼 쿠션이 노트북 통풍 구멍 막아서 빨리 뜨거워지고 소리도 더 시끄러울 것 같아요! 2011-06-1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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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종 ㅎㅎ 그런가.. 그렇게 되기 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목표긴 한데. 어제는 졸음이 쏟아져서 30분도 못있었던 것 같아. 2011-06-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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